고령자 위암 치료에 복강경 유용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75세 이상 노인에서 발견된 위암을 치료하는 데 복강경이 개복 수술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위암연구팀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 병원에서 위암 복강경 수술을 받은 75세 이상 환자 33명과 개복 수술 환자를 비교한 결과 예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또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이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470명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암 1·2·3기 초기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75세 전후로 차이가 별로 없었다.

3기 후기와 4기의 경우 75세 미만의 생존율은 23%인 반면 75세 이후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최소 부위 절개로 수술하는 복강경은 개복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퇴원이 빠르며 흉터가 작아 미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연구팀 손병호 교수는 “복강경 수술의 발전으로 고난이도 수술을 많이 대체하고 있다”며 “고령 위암 환자의 복강경 수술은 안전하면서도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어 권장할 만한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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