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배석한 함준호 연세대 교수에게 “함 교수는 이론을 다시 써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성장, 고용 등 뭐든지 옛날식으로 생각하면 안 맞는 게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며 글로벌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과거보다 인구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1~2인 가구 비중 확대, 고령화 등으로 주택시장 여건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안정세 속에 거래는 부진할 거란 견해도 제기됐다.
반도체 등 IT 분야의 인력수요가 크지만 공급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를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 고소득층의 주택담보대출도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함 교수를 비롯해 김대일 서울대 교수, 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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