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사회보장기금 1000억위안 첫 주식시장 유입"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광둥(廣東)성의 사회보장기금 1000억위안이 처음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라고 21일 광저우르바오가 보도했다.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의 공식 사이트에는 19일 광둥성 정부와 베이징에서 사회보장기금 위탁투자협의를 체결했으며 연기금의 위탁 운용기간을 2년으로 한다는 내용이 공시됐다. 이사회에 따르면 이 기금은 고정 수익형 상품에 주로 투자될 예정이다.

1000억위안 규모의 사회보장기금은 액수가 많지 않고 광둥성의 양로기금 일부분에 불과 하지만 증권 업계에서는 좋은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시장에 투자 됨으로서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기금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양로보험기금은 총 2조위안에 달한다. 그러나 이 막대한 규모의 자금은 재정 전용계좌에 묶여있어 인플레이션 요인을 제거하면 10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中金)의 왕차오(王超)는 만약 이 기금이 예정대로 증시에 투입된다면 ‘중국판 401K(미국정부가 기업연금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세제 혜택 조항)’가 실현된 것이라며 A주 시장에 연간 2000억~3000억위안의 자금이 주식매수에 나서게 돼 A주 시장의 자금 부족 압박을 덜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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