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서도 형 격인 상하이증시는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벌이는 등 상장 기업 유치에 적극성을 띄고 있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전했다.
지난 12일 상하이 푸둥신구에 위치한 상하이 룽위란유(龍宇燃油)유한공사는 상하이 증시에 주식모집 설명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의 발행주 규모는 5050만주.
중국 증시에서는 통상적으로 비(非)금융기업인 경우 신주 발행 규모 8000만주가 넘어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할 수 있고 5000만~6000만주는 선전증시, 중간일 경우 기업이 선택하고 있다. 금융기업의 경우는 4억주를 기준으로 상하이 증시냐 선전 증시냐가 갈린다.
하지만 룽위란유는 5000만 주를 가까스로 넘겼음에도 상하이 증시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앞서 둥펑(東風)지주회사(601515)도 발행주식수가 5600만주에 불과한데도 지난 16일 상하이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해 선전의 모 증권사 고위급은 “원래 기업이 거래소에 찾아가 상장 여부를 타진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거래소가 기업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주 발행제도 개혁이 추진됨에 따라 기업의 상장 지역 선택이 자유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두 증시간 기업 유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서도 창업판이 있는 선전 증시가 융자규모나 상장 기업수가 급증하면서 상하이 증시의 압박감이 커지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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