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일서 미국 제치고 최대 투자국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유럽의 최대 경제 격전지인 독일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대 투자국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대외무역대표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58개 중국 기업이 독일에 진출했다. 독일에 진출한 기업은 현재 33개 국가의 827개인데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이 19%를 차지하는 셈이다.

중국 상무부의 최근 통계는 올해 1~2월 중국기업이 투자한 국가는 97개국이었으며 706개 기업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했다고 밝혔다. 비금융분야 FDI는 74억3500만달러로 누적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사모펀드 에이캐피탈 안드레 로세크루그-피에트리 회장은 디이차이징르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중국 FDI의 최우선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대선 등 정치적 리스크가 있는데다 중국 정부는 달러 자산 축소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대(對)미 투자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해외 자연자원 투자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중국 기업들은 신에너지, 신소재, 의료과학기술 등 경제개발 12ㆍ5계획(2011~2015년)기간 정부 지원이 많은 산업을 기회로 보고 있는데 이는 또 독일과 같은 선진국의 핵심산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유럽의 많은 중소기업이 채무 위기로 현금 부족을 겪으면서 매각 의지가 커진 가운데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중국 기업에게 가장 이상적인 투자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유럽 투자가 증가한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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