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구 출마로) 수도 서울의 중심에서 3당 대결 구도를 형성해 제3당 진출의 계기로 삼고자 했으나 언론은 일제히 정치가문 2세 정치인들 대결구도가 형성되었다고 보도해 3당 대결구도는 실종, 변질, 왜곡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사태는 중구 유권자들에 대한 모욕이고 도리가 아니다. 저의 출마 취지에도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라며 “저는 선거 양상이 2세 정치인간 대결과 경쟁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더 이상의 선거 참여는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하게 됐다”고 불출마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조 의원은 특히 “저는 이제 7선에 이르는 의정 생활과 30여년의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초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중구는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주통합당 후보인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 2파전 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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