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결국 유찰, 다시 주인 찾기 나서나?(종합)

  • 2대 주주 예림당 공매 참여, 입찰 업체들 간에 불공정 시비 불거져

지난 20 밤 티웨이항공 공개 입찰 마감이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고발로 강제 연행이되는 이모터스홀딩스 김성남대표이사(사진=아주경제신문)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티웨이항공의 공개 매각 입찰 과정에서 투명성 때문에 논란을 빚다 결국 매각에 실패했다.

21일 예금보험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저축은행이 질권을 설정해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주식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 마감을 20일 진행한 결과 해당 기업이 없어 유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찰에 참여한 예림당과 이모터스홀딩스 등 2군데 기업이 최총 입찰에 나섰지만 매각주관사(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가 평가한 적정 가치에 미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티웨이항공의 지분 9.7%를 보유하고 2대 주주로 있는 예림당이 참여하면서 입찰 업체사이에 불공정 등 입찰 시비가 일었다.

무엇보다 이번 공개 매각 배경에 예림당의 책임론이 나오는 가운데 해당 기업이 입찰에 참여해 주주의 우월적 지휘를 남용 했다는 평가다.

예림당은 이번 입찰 과정에서 티웨이 지분을 동반 매각할 수 있는 권리(tag-along)를 포함시켰으며 이미 티웨이항공에 30억원을 빌려주었으며 실제 경영 전반에 사실상 관여하고 있어, 여타 경쟁 인수 후보들로 부터 불공정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앞서 이모터스홀딩스는 최종 마감일인 지난 20일 매각주관사(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입찰 마감을 모두 끝낸 이후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이모터스홀딩스의 김성남 대표이사는 입찰 마감 이후에도 매각 주관사와 입찰에 따른 불공정 시비와 관련해 마찰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한편, 예금보험공사와 매각 주관사 등은 이번 입찰에 각종 불공정 시비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고 빠른 시간 내에 티웨이항공의 매각 일정을 조정해 재 입찰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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