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도살인 피해자 모녀위한 온정 잇따라

  • 부산 강도살인 피해자 모녀위한 온정 잇따라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부산에서 일어난 부녀자 상대 강도살인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부산 연제구에 따르면 기업체와 시민단체 등에서 지난 13일 강도살인 사건의 피해자 모녀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병원비가 해결될 전망이다.

병원비 마련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본부가 먼저 팔을 걷고 나섰다.

어린이재단 부산본부는 피해자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서울 본부에 긴급지원을 요청, 신세계 이마트로부터 1300만원이라는 거액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 부산지역 신생 여행업체인 초록나눔여행사(대표 하은수)에서도 750만원을 보내와 병원비에 보탰다.

경찰도 이들 모녀 돕기에 나서 사건 당시 범인 검거와 수사를 맡았던 연제경찰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300여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연제경찰서 협력단체인 경찰발전위원회에서도 모금을 통해 100만원을 보태기로 했다. 이 단체는 특히 초등학생인 둘째 딸의 안정적 학교생활을 위해 앞으로 일정기간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민간봉사단체인 ㈔연제이웃사랑회, 거제1동 민간안전망 등에서도 사랑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오전 2시께 황모(27)씨가 물건을 훔치기 위해 K씨 집에 침입했다가 발각되자 잠을 자고 있던 큰 딸(19)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K씨와 둘째 딸(12)마저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황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K씨와 둘째 딸은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