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본부는 21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정파탄 위기전가 송영길 시장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들의 급여 삭감조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무원들의 급여를 삭감하는 것은 벼룩의 간을 내어 먹겠다는 발상이라고 주장하며“전체 급여 축소가 300억원 예상 되고 있다고 밝혔다.
7-8조에 달하는 부채를 갚기 위해 공무원들의 급여를 줄이겠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며 인천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어 공직 풍토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줄이겠다는 수당을 보면 하루 10시간 이상 일해야만 받을 수 있는 시간외수당과 일반회사들의 연차수당과 같은 연가보상비”라며“열악한 조건 속에 일하는 공무원들의 주머니를 강탈하는 것은 재정위기를 공무원들에게 전가시키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며 송 시장의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본부는 이에 따라 △재정파탄 위기 공무원들에게 전가하는 행위 중단 △인천시 세수확보 위해 중앙정부에 세입구조 개편 요구 △세출예산 범위에서 불요불급한 사업 외 무분별한 개발행위 중단 △인천시민 함께 참여하는 재정 타개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앞서 송영길 시장은 지난 15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달부터 매달 지급되는 직급보조비(95만원)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공무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인천시도 이날 오전 공무원들의 파견수당, 초과근무수당, 성과수당 등을 삭감하는 안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에 제시했다.
한편 인천시 허종식 대변인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을 마련 중이며 공무원 수당 삭감을 검토해야 하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국비 및 보통교부세 등 중앙 재원의 확보와 지방세 입증대 방안 마련 등 세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통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정위기를 돌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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