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상권 예전 같지 않네… 경매시장서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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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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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5대 상권 중 물건 가장 많고 낙찰률 최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신촌 지역 상가 경매 물건이 가장 많은 매물을 쏟아내는 반면, 낙찰률과 낙찰가액은 크게 낮아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경매물건으로 나온 서울 명동, 종로, 홍대, 강남역, 신촌 지역 낙찰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촌 소재 근린시설 매물은 64개로 가장 많았다.

이중 낙찰된 물건은 6개(9.38%)에 그쳐 낙찰률 10%에도 못 미쳤다. 인근 홍대는 낙찰률이 9.09%로 신촌보다 낮았지만 물건 수가 11개로 신촌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낙찰률이 가장 높은 상권은 종로로 28개 근린시설이 경매에 나와 12개(42.86%)가 낙찰됐다. 명동도 17개 중 4개가 주인을 찾아 23.53%의 낙찰률을 기록했고, 강남역 55개 중 10개(18.18%)가 낙찰됐다.

경매가 대비 낙찰된 가격의 비율인 낙찰가율에서도 신촌은 53.58%로 5개 상권 중 가장 낮았다. 반면 강남역은 85.65%, 종로 69.5% 등으로 대조를 이뤘다.

신촌 소재 물건의 낙찰률이 유독 저조한 이유로는 신촌 상권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촌은 10여년전만 해도 거대 상권으로 각광 받았지만 이후 홍대에 주도권을 내준 후 노쇠화 기미가 뚜렷한 상황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경매투자가 궁극적으로는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물건의 가치에 따라 선호도가 차이날 수밖에 없다”며 “주거시설과 달리 근린시설의 경우 상권 위상이 수익 창출력과 직결돼 반드시 현장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응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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