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2300원(2.34%)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상승은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사들인 덕분이며, 이날 다시 기관이 순매수에 동참한 덕분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이 이 기간 순매수한 금액은 889억원을 넘어섰다.
대한생명도 지난 20~21일 보합과 약세를 거듭하던 주가가 이날 2.47% 올랐다. 기관이 8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82억원 이상을 사들인 것이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고 유럽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이 종료돼 자금 공급량이 줄고 있다"며 "자금 공금이 중단되면 금리가 인상되고, 그에 따라 생명보험사, 재보험사, 손해보험사 순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고, 자산과 부채 간 차가 큰 보험사에 유리해진다"며 "자산과 부채 간 차이가 큰 대한생명, 삼성생명순으로 금리 인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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