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싸게 쓰려면 출시 1~2년차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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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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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에 대한 조사에서 가격 부풀리기가 드러나면서 합리적인 휴대폰 구매와 통신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휴대전화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따라 제조사 장려금, 이통사 보조금, 대리점 보조금이 달라지면서 무턱대고 구매하는 경우 비싸게 사기가 쉽다.

가격 구조가 복잡하고 불투명해 소비자를 속이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리점이나 온라인 마켓의 가격을 비교하고 가입비, 단말기할부금, 이통사할인 보조금, 월별통신요금 등을 따져보고 총 월 지급 비용이 얼마인지, 혜택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봐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시기마다 구매 조건이 달라져 비싸다는 판단이 들면 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사는 것이 좋다.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많이 투입하는 시기가 있기 때문이다.

호응이 큰 최신폰보다는 출시 시기가 1~2년 지난 쓸만한 구형 기기를 선택하면 할부금이 싸지고 많은 할인을 받기 위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표준요금제로도 단말기 할부금을 거의 내지 않고 구입할 수도 있다.

신형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등을 할인받기 위해서는 월 6만2000원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계속 쓰거나 저렴한 중고폰을 구입해 이용하는 것도 저렴한 통신 소비를 위해 좋은 방법이다.

5월부터 블랙리스트제도가 시행되면 중고폰과 이동통신재판매(MVNO)의 활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MVNO는 기간통신사의 망을 동일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같은 품질을 저렴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6000원의 기본요금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온세통신도 4월말부터 MVNO 서비스를 선보인다.

온세통신은 유심 위주의 상품을 먼저 내놓으면서 경쟁사 대비 요금을 좀 더 낮게 책정한다는 방침으로 선불유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두 업체 외에도 다양한 사업자들이 MVNO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해외에서는 선불폰과 MVNO 등이 활성화되면서 할인점이나 마트에서 1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선불폰이 보편화돼 있다.

선불유심을 여러개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듀얼심폰도 보급돼 한 개의 유심에 대한 사용이 끝나면 바로 다른 유심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유심을 3개까지 꽂아 쓸 수 있는 트리플심폰도 나와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같은 단말은 만들고 있으나 러시아, 인도 등에만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선불전화 이용이 활성화되면 듀얼심폰이 바로 선보일 전망이다.

듀얼심폰으로 음성은 저렴한 MVNO나 선불 유심을 쓰고 데이터는 기간사업자의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 한 단말기로 번호를 여러 개 사용할 수도 있다. 개인용과 법인용 단말기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다른 유심을 꽂아 골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MVNO가 아직 취급할 수 없게 돼 있는 LTE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간 통신사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어느정도 기간 사업자들이 LTE 투자 수익을 회수한 이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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