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4% 하락했다. 신도시(-0.05%)와 경기(-0.04%), 인천(-0.03%) 집값도 모두 내렸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 수요가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경기는 0.01% 변동에 그쳤고, 서울은 지난 1월(1/14 -0.01%)이후 2개월 만에 전셋값이 하락했다.
봄 이사 시즌의 매수 움직임을 기다렸던 집주인들은 거래 침체 현상이 계속되자 다시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다.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 가격도 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수도권 전역의 매매시장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송파(-0.39%)·강남(-0.38%)·강동(-0.08%)·서초구(-0.03%) 등이 하락하며 전주보다 0.09% 떨어졌다.
강남구는 전용 60㎡ 이하로 구성된 1·3·4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주공1단지 59㎡가 11억4000만~11억6000만원선으로 일주일새 2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시장에 대한 불안한 분위기가 계속 감지되고 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는 9억2000만~10억선,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는 5억5000만~5억6000만원선으로 각각 1250만원,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서울은 0.31% 떨어진 강남구를 비롯해 양천(-0.10%)·중랑·송파(-0.09%)·관악(-0.08%)·성동·마포구(-0.06%) 등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계획 발표 소식에도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89㎡는 4억9000만~5억5000만원선으로 2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9%)·평촌(-0.08%)·분당(-0.06%)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일산은 중대형 하락폭이 큰 상황이다. 장항동 호수LG 161㎡가 4000만원이나 내린 5억5000만~6억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는 과천(-0.29%)·고양(-0.10%)·하남(-0.09%)·성남시(-0.06%) 등이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단지와 함께 신규 아파트도 약세를 나타내며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별양동 래미안슈르 105㎡가 1000만원 하락한 7억~7억7000만원선.
인천은 계양(-0.14%)·중구(-0.0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1%, 0.03% 내리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0.01% 올랐고 인천은 보합(0%)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