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011년 하반기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점검한 결과 채용 실적 비율이 평균 41.1%를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10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을 통해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토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42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계획은 당초 지역인재 158명을 목표했었다. 그러나 이번 점검결과 2배 많은 33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42개 공공기관 중 지역인재 채용 목표비율인 30% 달성 계획기관은 13개로 이 가운데 국민연금, 기보, 소비자원, 산업기술시험원, 보건산업진흥원, 동서발전, 산업인력공단 등 7개 기관이 목표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역인재 채용비율 30%에 미달된 기관은 6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장학재단, 영화진흥위원회,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등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 측은 “우수 지역인재의 지원 부족 등이 지역인재 채용확대에 걸림돌로 파악됐다”며 “대다수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소재해 지역인재가 공공기관 취업정보를 용이하게 취득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기관의 특성상 특정 분야의 소수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 지역인재 채용비율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상반기 이후 30%가 목표 달성인 계획기관이 29개로 상반기·하반기 나눠 각각 7개씩, 내년 상반기에는 15개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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