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양국 국방부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국방협력 MOU’ 서명식을 열고 재난구호와 평화유지 등 광범위한 협력을 심화ㆍ발전시켜 나가는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잉락 총리는 앞서 양자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수자원 관리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태국의 수자원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조만간 관계기관 간 `수자원 관리 기술협력 MOU‘ 체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잉락 총리는 방한 기간에 국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둘러보기 위해 한강홍수통제소와 4대강 사업의 하나인 한강 이포보를 방문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1958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ㆍ협력관계를 확대ㆍ발전시켜 왔다는 점을 평가하고,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교역이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인 139억 달러로 확대된 것을 환영하고,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 내 교역규모 3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잉락 총리는 회담에서 지난해 말 태국 대홍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한국 정부와 국민이 신속하게 구호 지원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고, 이 대통령은 조속한 피해복구 작업이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잉락 총리는 이어 지난 2010년 이 대통령 주도로 시작된 `저탄소 녹색성장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평가했으며, 양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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