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가를 급등시키거나 급락시킬 수 있는 재료가 없어 일정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봤다.
하지만 다음 주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그 대강의 윤곽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적과 개별 모멘텀에 초점을 맞춘 선별적 종목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정체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기 전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으로 종목별 차별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위원도 “이번 주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옆으로 기는 모습일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우 특히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부터 여야가 공천을 마무리하고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총선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선임연구원은 “1981년 11대 총선부터 2008년 18대 총선까지 조사해 본 결과,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공약의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건설, 통신, 유틸리티 및 은행의 경우 5~6개월 전후로 일시적인 주가 흐름의 변화가 발생하나 장기적인 흐름의 변화는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정치 테마주들은 선거 판세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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