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파키스탄군 사망 사건 관련, 징계는 없다”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군이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군인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폭 사고와 관련된 병사 모두에게 무징계 판결을 내렸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군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이들은 당시 미군은 파키스탄에서 시작된 공격에 자위 차원에서 대응사격을 한 것이며 그 외에 어떤 실수가 있었다면 전쟁터의 혼란한 상황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한 고위 미군 관계자는 “처벌을 받을 만큼 소홀히 임무에 임한 병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 조사단은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군과 파키스탄군 양쪽에 교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단은 연합군 지도상에 없는 국경 초소 두 곳에서 파키스탄군이 먼저 공격을 시작한 데 대해 미군이 동맹군에게 오인 사격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나 사격이 계속됐다고 했다. 파키스탄군은 당시 미군의 이 같은 결론을 수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인접한 파키스탄군 초소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파키스탄군 병사 2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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