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이 세계 주요 도시들의 국제금융경쟁력을 측정해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조사에서 77개 도시 중 9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세계 주요도시들의 국제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로, 2007년 이후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11위를 기록한데 이어 2단계 추가 상승해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프라분야, 비즈니스환경, 일반 경쟁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의 금융경쟁력 제고 및 해외 유수금융기관의 국내 유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FCI 평가에서는 런던이 1위, 뉴욕이 2위를 차지했으며, 홍콩(3위), 싱가포르(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톱10 중 아시아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홍콩, 싱가포르, 도쿄, 상하이 총 5개 도시가 랭크됐다. 반면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금융 위기로 인해 대부분 하위권을 유지했고, 국가 파산사태 위기에 이르렀던 그리스 아테네의 경우 평가도시 중 최하위인 77위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