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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오바마 “北 위협·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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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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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정상회담 결과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철회 촉구와 함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임기중 역대 최다인 11번째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세 번 째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북-미 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한 뒤,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 대해 공동 대처키로 했다.

다만 두 정상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평화와 협력의 길을 선택할 경우, 한-미 양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지난 15일 공식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원래 취지에 맞게 양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양국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열어 비준안 협정에 따른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한미 전략 동맹에 대해 지난 2006년 6월 채택된 ‘동맹미래비전’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과 범세계적 차원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최근 급등하고 잇는 국제유가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데 공감,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범세계적 협력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정세와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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