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새벽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한데 이어 저녁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특별기를 이용해 서울 공항으로 들어오는 등 모두 24개국 대표단이 입국했다.
검은색 코트 차림의 오바마 대통령은 오산 기지에 도착해 김성한 외교통상부 2차관 및 미군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뒤 헬기편으로 방한 첫 일정인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봤다.
또 오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함께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저녁에 도착하는 후 주석의 이번 방한은 주석 취임후 네번째로 그동안 세차례 방한에서는 1박2일씩 체류했지만 이번에는 3박4일간 서울에 머문다.
또 외부활동을 꺼려온 부인 류융칭(劉永淸) 여사도 동행했다.
각국 정상들이 잇따라 도착한 25일 인천공항 귀빈실의 경우 외교부 의전팀과 국방부 의장대, 인천공항 관계자는 물론 대표단을 영접하려는 서울주재 각국 외교관들로 가득찼다.
민항기 편으로 입국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프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귀빈실 도착직후 자신의 얼굴이 “환영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게이트 벽면에 붙은 TV에 등장하자 소리내어 웃었고, 영국 닉 클레그 부총리는 “내 첫 한국 방문”이라며 설렌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경호원들이 가져온 권총 5정 때문에 게이트에서 세관의 검사를 받기도 했다.
23일 미셸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 등 8개국 정상이 입국했고, 이날 24개국 대표단이 입국하면서 25일 밤까지 33개국 대표단이 입국을 완료했다.
또 개막식 당일인 26일엔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3개국 대표단이 한국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입국하게될 정상은 이날 밤 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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