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이 대중교통을 차량혼잡을 피해 대중교통에 몰린 까닭이다. 또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첫차부터 무정차를 실시하면서 이전역인 선릉역에서 하차해 셔틀버스로 환승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삼성역 사거리에는 같은시각 신호를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찼다.
또 지하철에서 내려 셔틀버스로 갈아타려는 줄이 200m까지 이어졌지만 버스는 2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종합운동장역 일대와 삼성교 인도 역시 큰 혼잡이 빚어졌다.
또 이날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이 운행하는 날이지만 거리에서 홀수 차량도 많이 보여 2부제 참여율도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상회의 기간에 각국 정상과 회의 관계자들이 이동할 때 수시로 교통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교통량이 평소보다 줄어들지 않으면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정상회의 기간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출근시간대를 오전 9시에서 10시까지, 퇴근시간대를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확대해 이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철 약 100회, 버스 412대를 추가 투입한다.
또 이날 0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정상회의가 열리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영동대로와 테헤란로 절반을 차단하고 아셈로와 봉은사로는 1개차로만 제외하고 통제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는 강남구와 송파구 일부지역 및 올림픽대로에서 시간대에 따라 3.6톤 이상 화물차, 건설기계, 폭발물 운반차 등의 통행도 제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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