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27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조 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에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는 전 세계 에어컨 제조업체와 관련 부품업체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냉난방 관련 기기 전시회로 격년 개최된다. 올해는 56개국, 25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벽걸이 에어컨·시스템에어컨·에코 히팅 시스템(EHS) 등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 분야에서 차별화된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벽걸이형 에어컨에는 스마트 인버터를 채용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대기 시 전력 소모도 0.8w 수준까지 내렸다.
삼성전자는 기존 분리형 EHS(Eco Heating System)외에 설치 효율을 높인 실내외기 통합형 EHS 신제품도 공개했다.
또 사무실, 가게 등의 상업용 공간을 위해 세계 최소 경량(11kg) Mini4Way 제품도 출시하여 설치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신동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효율이 높은 다양한 공조제품군을 유럽에 지속적으로 출시해 성장세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40㎡의 부스를 마련, 고효율·친환경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은 물론 친환경 LED 조명과 빌딩 관리 시스템 등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주력제품군인 '멀티브이 쓰리 시리즈'는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과 용량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초고층 빌딩용 솔루션이다.
LG전자는 또 '하이드로킷(Hydrokit)'을 처음으로 유럽에 공개한다. 하이드로킷은 바닥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일반 보일러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77% 절감할 수 있다.
또 공기의 잠열을 열원으로 활용, 보일러 대비 4배의 에너지 효율을 내는 공기 열원 히트펌프(Air-to-Water Heat Pump) 난방기 ‘써마 브이(Therma V)’도 전시한다.
LG전자는 고효율, 친환경 시스템 에어컨과 에너지 솔루션을 강화해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공조시장에서 2015년 1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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