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대량 생산 원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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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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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그래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연구진의 주도로 개발됐다.

그래핀(Graphene)은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만 떼어낸 탄소나노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과 전하이동도를 갖고 있어 앞으로 응용 가능성이 높아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백종범 울산과기대 교수팀(사진)이 유독물질(강산, 강한 부식성 산화제)을 이용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생산하는 기존의 그래핀 제조 방법의 단점을 극복, 친환경적이면서도 저렴하게 그래핀을 대량 생산하는 신기술(EFG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EFG 기술은 흑연을 드라이아이스(고체상태의 이산화탄소)와 함께 볼밀 용기(분쇄기)에 넣고 고속으로 분쇄를 통해 합성된 흑연(EFG)을 물과 같은 친환경용매에 분산, 그래핀을 생성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분쇄할 때 이산화탄소 대신 다른 물질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갖는 그래핀을 생산할 수 있다.

백종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매우 간단한 장비인 볼밀을 이용해 화학적 용매나 유독물질을 포함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대량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150년 역사의 산화·환원법을 통해 그래핀을 생산하는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탁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전문지인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3월 2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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