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는 30% 정도 교통량이 감소하면 적정인데 오늘 출근 시간대인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차량2부제 참여율은 61%다. 교통량도 5.3% 밖에 줄어들지 않아 걱정이다.
내일(27일)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진행되고 퇴근시간대에는 행사 종료 차량과 일부국가 정상의 출국 등이 겹치는 만큼 피치못할 사정이 없는 한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성숙된 국민정신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도시 중의 하나인 서울! 지난 해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은 300만대를 돌파했다. 경찰이 각국에서 온 정상들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교통 통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1주일 남겨놓고 경찰이 지난 3월 19일 모의 교통실험을 했지만 결론은 교통 혼잡도가 예상보다 심각했다.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 근처 교통을 통제 했더니 곧바로 인근 도로에서 부터 정체 현상이 나타났고, 그 구간은 올림픽대로까지 길어졌고 20분 쯤 뒤에는 서울 종로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58명의 정상·수장뿐만 아니라 관계자가 탄 차량 대부분이 강북권 숙소에서 경호를 위해 이동 중 멈추지 않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면서 순차적으로 움직여야 하기에 회의장인 삼성동 코엑스 주변을 중심으로 강남권 주변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고, 그 여파가 강북권까지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은 정상들의 경호안전과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장소 주변과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과 장비를 집중배치하고 원거리 우회로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소통위주 교통관리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공무원 출근시간, 강남 4개구 초·중·고 등교시간을 조정하고 버스와 지하철의 수송능력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자동차 자율 2부제’만으로도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장 할 수 없기에 교통량이 근본적으로 감소하지 않으면 혼잡은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열리는“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한국의 격을 한 층 높였으면 한다. 자동차들이 마치 물 흐르듯이 원활한 서울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