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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부동산업체 완커, 저급 짝퉁 내장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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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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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그룹인 완커(萬科ㆍ000002)가 골판지를 아파트 내장재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품질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중국의 한 언론이 최근 완커가 지은 선전의 고급 아파트가 골판지를 벽의 내장재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내놓았다. 이 언론은 골판지를 사용할 경우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실내 공기질 기준 미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은 보도를 했다.

중국의 인터넷에서도 완커가 선전의 이 아파트 인테리어에 1㎡ 당 3000위안을 들여 최고급 마감을 한다고 선전했지만 입주자가 확인한 결과 모두가 쓰레기 수준이었다는 고발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입주자는 “수개월 동안 인테리어를 손보고 있지만 아직도 침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다.

논란이 확산되자 완커의 관계자는 정취안르바오와의 인터뷰에서 골판지라고 지적된 것은 일종의 중밀도 섬유판이라며 짝퉁 내장재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완커는 종이를 내장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러나 완커 측은 일부 가구에서 곰팡이 등이 발생한 사실은 인정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원래 이중 내장재를 주문했으나 시공과 자재 배달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완커 뿐만 아니라 최근 중하이와이(中海外), 싱허(星河) 등 유명 건설 브랜드의 저질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부동산 거래 감소를 겪고 있는 부동산 업체들이 신뢰마저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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