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시간 못 자면 심혈관질환 발병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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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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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모든 위험 요소를 고려했을 때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가장 낮다는 연구 결과다.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8시간 이상이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26일 사이언스 데일리 보도를 보면 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 심장질환실장 로히트 아로라 박사는 전국건강-영양연구에 참가한 45세 이상 남녀 3019명의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하루에 6시간을 못 자는 집단은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집단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2배 높았다. 울혈성심부전 위험도 1.6배 높게 나타났다.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집단은 수면시간이 6~8시간인 집단보다 협심증 위험이 2배,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1.1배 높았다. 이는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심혈관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낮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조사 대상자의 연령과 성별, 혈중 총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 최고혈압, 흡연, 당뇨병, 체질량지수(BMI) 등 심혈관건강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고려한 결과다.

수면부족은 교감신경계 항진, 포도당 불내성, 당뇨병을 유발한다. 잠이 부족하면 부신피질호르몬인 코르티손, 혈압, 안정시 심박수, 염증표지가 상승한다. 이는 모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다. 잠을 오래 자면 왜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 61차 학술회의에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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