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뉴스 포털 환치우왕(環球網)은 방송사 관계자를 인용, 26일부터 충칭(重慶)TV의 일부 프로그램이 조정됐으며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황금시간대에 드라마 방영횟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충칭시는 사회기강을 바로잡는다는 명분아래 작년 3월부터 충칭TV에 대해 황금시간대에 오락성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못하도록 금지했으며 상업 광고 방송에 대해서도 제한을 가해왔다.
충칭TV는 또 이번 개편에서 매일 방송되던 '홍가(紅歌, 공산당 찬양 노래)' 부르기 프로그램도 시간대와 횟수를 바꿔 앞으로는 주말에만 방송키로 했다.
환치우왕은 그러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충칭TV의 상업광고 방송 재개 여부에 대해서, 인터넷등에 상업광고 방송 재개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충칭 TV의 이번 프로그램 개편은 그동안 '홍색 바람'을 일으켜온 보시라이 충칭시 시위 서기의 퇴진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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