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VNO 다량구매할인 기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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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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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은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가 월 일정량 이상의 통화·문자·데이터 서비스를 판매하면 각각의 도매대가를 추가 할인해주는 다량구매할인의 적용기준을 음성통화 기준 월 3000만분에서 2250만분으로 25%인 750만분 낮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용자당 월 평균 음성통화 이용량을 150분으로 가정할 경우, 기존에는 다량구매할인을 받으려면 가입자 20만 명을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15만명만 확보해도 음성 도매대가 할인율 44.8%에 추가 1%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추가 할인율은 2250만분을 시작으로 통화량이 3000만분 늘어날 때마다 1%씩 높아진다.

SMS는 2000만건에서 1500만건으로, 데이터는 20TB에서 15TB로 추가 할인율 적용 시작 기준이 낮아진다.

이는 본래 방통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되던 기준을 자발적으로 완화한 것으로 MVNO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 MVNO들은 가입자가 증가할수록 기존 대비 낮은 도매대가를 지불하고 통신 서비스를 재판매할 수 있게 돼 요금제를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전체 MVNO 서비스 가입자 수는 45만명을 넘어서고 SK텔레콤의 경우 5만 가입자 돌파 후 3개월만에 가입자가 2배인 10만명으로 느는 등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다량구매할인율을 적용 받는 사업자는 속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다량구매 할인율 적용기준 완화는 올해 도매대가 재산정과 맞물려 MVNO 시장 활성화의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따라 예년대비 데이터 도매대가가 크게 하락하고, 기본료 인하분 반영 등으로 단위당 소매요금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MVNO 도매대가 재산정 작업은 4월 시작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발표한 5대 MVNO 활성화 지원책도 더욱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MVNO 파트너 협의체 및 방통위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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