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상당국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22일 뉴아이패드 WiFi판의 제품 모델명인 A1416이 최근 중국 당국의 제품 인증 심사인 3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를 통과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27일 보도했다. 3C는 중국 내에서 제조, 판매, 또는 수입되는 상품에 반드시 부착해야 하는 인증절차다. 이에 따라 뉴아이패드는 이르면 오는 4월경 중국 대륙에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재 애플과 아이패드 상표권을 둘러싸고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는 대만 IT기업의 중국 법인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중국명 웨이관ㆍ唯冠)’ 측은 뉴아이패드의 중국시장 판매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6일 선전 프로뷰 측 변호사 셰상후이(謝湘輝)는 “선전 프로뷰는 애플의 뉴아이패드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현재 아이패드 상표권 침해를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독단적으로 뉴아이패드를 중국에 출시한다면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판매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 변호사는 “해관에 제품 압류를 신청하고 각 공상부문과 연계해 애플 매장을 조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애플에 재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선전 프로뷰는 애플의 뉴아이패드가 출시되기 하루 전 중국 해관 측에 뉴아이패드의 제작운송 과정 중 자사의 상표권이 침해당했다며 해관에서 제품을 압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중국 해관 측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선전 프로뷰와 애플의 상표권 소송은 아직까지 미결 상태다. 지난 달 29일 광둥(廣東)성 고급인민법원은 2심 소송 재판을 진행했으나 당시 애플과 선전 프로뷰 간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판결을 내리지 못했다. 법원이 다음 재판 일정을 언급하지 않음에 따라 소송은 사실상 무기한 미뤄진 상태다.
한편 26일 애플의 팀쿡 CEO는 애플 CEO로서는 최초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서 팀쿡 CEO는 차이나유니콤을 비롯한 중국 3대 통신업체와 미팅을 가지는 한편 상표권 소송 문제 및 애플 제조공장 근무환경 등과 관련해 중국 당국과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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