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여야 '정책선거' 버린 채 '이념논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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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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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여야가 앞으로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기 보단 이념 논쟁에 휩싸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양당은 당초 국민의 요구에 맞춰 정치 개혁을 공언했으나, 선거 판세가 130석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초박빙 양상으로 접어들자 여당은 안보정세를, 야당은 이념투쟁 비판 및 정권심판론을 강화하며 양측 모두 네거티브 공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이번 총선은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야권의 이념 노선을 두고 불을 지폈다. 야권연대 과정에서 불거진 '경기동부연합' 정체 논란을 두고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각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또 "지금 야당은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경제도 어렵고 서민의 삶도 힘든 이 중요한 순간에 이념투쟁의 틀에 갇힌다면 미래는 정지하고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박 위원장이 공세의 고삐를 당기자 야권도 이에 질세라 강도 높게 응수했다.

 민주통합당의 대표적 정택통인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이 정책선거에는 관심이 없고 철 지난 색깔론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총선을 흙탕물 싸움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 의장은 "정책선거를 한다면서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새누리당과, 재원까지 뒷받침된 살아 있는 공약을 내건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인지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통합진보당의 우위영 대변인도 "(새누리당은) 근거 없는 비방과 색깔론을 동원한 야권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적 평가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이성적인 자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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