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제택배를 통해 들여온 마약을 영남 일원에 판매한 공급책 등 마약사범 5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밀반입책 이모(43) 씨, 국내공급책 백모(45) 씨 등 10명, 상습 투약자 12명 등 23명을 구속했다.
또 공급책 10명과 상습투약자 2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히로뽕 281g(시가 9억3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 씨는 중국 광둥성에서 조선족으로부터 구입한 히로뽕을 조끼용 벨트 고리에 숨겨 노트북 컴퓨터 가방에 넣어 국제특송화물 편으로 국내공급책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씨는 이 씨로부터 히로뽕을 공급받아 1회 투약분량(0.03g)을 상습 투약자에게 10만원, 첫 거래자에는 30만원까지 판매하고 자신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일반인도 공급책을 통하면 국제전화를 이용해 택배로 쉽게 히로뽕을 구입할 수 있고, 미성년자에게도 무차별적으로 히로뽕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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