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5회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이 28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막했다. 채정태 Standard&Poor's 한국대표가 기조강연을 했다.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채정태 Standard & Poor's(S&P) 한국대표는 28일 아시아의 각 나라들이 국제 금융 축이 되기 위한 개선 과제로 규제(Regulation)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꼽았다.
채 대표는 이날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에 참석, '아태 금융시장의 새로운 도전과 전략'이라는 개막세션에서 '아시아 지역의 현지 통화 지불 채권 시장 변화의 성장 가능성'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외에도 아시아 통화의 환전성(convertibility) 제고, 연금 개혁, 신용문화 정착 등을 개선 과제로 지적했다.
특히 신용문화 정책에 대해 "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야 한다"면서 정직한 기업공시, 엄격하고 일관적인 보고 체계의 확보, 건강한 기업지배구조 등을 강조했다.
채 대표는 "다양한 신용 의견을 통해 평가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고 투자자는 이러한 정보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 리스크에 기반한 가격책정과 파산법 등과 같은 기업정리절차와 관련된 투명한 법률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주체 간의 공평성과 독립성 확보를 언급하며 발행자와 투자자의 관계, 정부와 은행시스템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신흥 자본시장의 도전과제로 최근 글로벌 자본 흐름과 관련한 변동성의 극복을 언급하며 "S&P는 장기적으로 현지통화 채권시장이 계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효율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최우선적 과제는 자국 내의 채권시장 활성화라는 지역 내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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