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입주아파트 약 4만 가구..전세난 해갈될까?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전국적으로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봄 전국에서 아파트 3만9955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전세 물량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옴에 따라 임차인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셋값도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29일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2분기 입주물량에 따르면 4~6월 입주예정 아파트는 모두 3만9955가구로 지난 1분기보다 약 5000가구(14.2%) 더 많다. 월별로는 4월 8346가구, 5월 6554가구, 6월 2만5055가구다.

6월에는 대단지 입주가 본격화된다. 서울 마포구 서교자이 웨스트밸리(617가구)와 인천 서구 청라지구 A-19블록(1196가구),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a-7블록 호반베르디움(1584가구), 김포한강신도시 중흥S클래스 리버티(1470가구)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2차분(5239가구), 세종시 첫마을2단계 B-1(322가구), B-2(1240가구), B-3(1328가구), B-4(1388가구) 등이 입주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내집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에게도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올해 입주물량 중에는 잔금을 내지 못해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권을 팔려고 내놓은 것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이든 임대든 간에 입주 아파트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우선 입지 및 시세상승 등 개발호재가 있어야 시세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입지는 교통, 주변환경, 편의시설 등을 모두 포함하지만, 지역적으로 발전가능성 및 환금성이 높은 지역여부가 중요하다.

또 선택하고자 하는 입주아파트의 현장을 방문해 교통 및 교육여건, 생활편의시설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단지 및 지명도가 있는 브랜드 아파트 여부도 중요한 선택사항이다. 특히 대단지는 단지 상가 및 커뮤니티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러서치자문팀장은 “브랜드 지명도의 경우 아파트 입지나 시설우수성 등을 반드시 보증하는 것은 아닌 만큼 무턱대고 브랜드만 보고 고르는 것은 안된다”며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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