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투자전략에 휘둘리지 말고, 거시적인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현재는 세계적인 지리·정치적인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 변동성을 줄이고, 상관성도 낮추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도날드 김 PDAMC(Positive Delta Asset Management Corporation) 사장은 29일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세계적인 지리·정치적인 리스크가 큰 상태라 현재 상황에서는 투자전략이라고 하는 것들이 충분하지 않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투자전략에 과민 반응을 보이지 말고 거시적인(매크로한) 시장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조정하고 업사이드 잠재력도 포착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자산에 걸쳐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식이나 채권, 금 등 편협적인 투자자가 아니라 여러 자산에 접근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리스크를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여러 자산에 걸친 다각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자본시장을 투자대상으로 하더라도 분산투자가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며 “변동성은 몇 %만큼 올라오고 몇 %만큼 떨어졌냐는 것인데, 원래 가치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10% 떨어졌을 때 더 많이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식이나 채권상품, 부동산 등에 투자했을 때 10% 가치가 하락하고, 이후 다시 10% 가치가 오르는 것을 10번 이상 반복하게 되면 가치는 최초 100에서 90으로 떨어진다. 그만큼 최초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10% 하락 이후 10% 이상 올라야만 한다는 것.
그는 "또한 가치의 반등을 생각했을 때, 상관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가령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하면 그것과 가장 상관성이 떨어지는 투자 대상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그 위험 속에서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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