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교도소서 화재로 13명 사망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온두라스 북부의 산페드로술라 교도소에서 재소자 간 다툼이 화재로 번져 13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온두라스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중부 코마야과 교도소에서 재소자 360여명이 화재로 숨진 사건이 벌어진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화재다.

현지 경찰은 현재 교도소 내 폭동을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요 보닐라 안전장관은 “이번 화재 사건은 온두라스 교도 시설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총 8000명을 수용하는 온두라스 교도소는 현재 1만3000명이 수감돼 있다.

현지 소식통은 “온두라스 정부가 교도 시설의 개선을 약속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고 BBC에 전했다. 그는 교도소 내의 만연한 마약 갱단 간의 다툼과 관리들의 만성적 부패 문제를 꼽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