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세계 7대 더비'로 불리울 정도로 K리그 최고의 더비로 손꼽히는 수원 삼성과 FC서울 간의 맞대결을 앞두고 FC서울이 수원에 '신사적인 축구'를 펼칠것을 공식 제안했다.
FC서울은 30일 오전 보도자료 발표에서 수원이 최근 '북벌(北伐)'이란 주장 완장을 홍보하고 '승점제조기' 동영상을 제작한 것에 대해서 경기시작 전부터 경기 상대를 폄훼하고 자극함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또한 수원 구단이 공식적으로 펼치고 있는 이런 여러가지 활동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
FC서울은 "K리그의 많은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정정당당한 대결을 통한 두 팀의 승부를 보고 싶어한다"고 수원에 제안하는 글을 시작했다.
이어 "FC서울은 팬들이 이번 빅매치를 한껏 즐기기 위해서 상대방 팀을 서로 적절한 수준에서 자극하는 일은 나쁘지 않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팬들의 권리이며 팬들의 영역에서 그칠 일이다. 감독이나 선수들의 가벼운 설전정도의 수준을 벗어나 구단까지 나서서 두 팀간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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