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자들 가장 낮은 세율 말이 안된다"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지난 수십년간 세제감면 혜택을 받아온 2%의 부자들은 오늘날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면서 "이는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날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을 중심으로 하는 세제 개편안인 '버핏세'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나같은 사람, 혹은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사람에게 계속 세금감면 혜택을 유지하길 원하느냐, 아니면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투자하기를 원하느냐”고 반문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른바 버핏세를 다시 한번 주장하고 나선 것은 올연말 대선을 앞두고 '공정'과 '평등'을 이슈로 만들어 유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산층을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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