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마지막 점심메뉴판, 1억3000만원에 낙찰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타이타닉 호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한 마지막 점심 메뉴판이 31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경매에서 7만6000 파운드(약 1억37000만원)에 팔렸다.

이 메뉴판에는 타이타닉이 침몰한 1912년 4월 14일 날짜가 적혀 있다. 미국인 은행가 워싱턴 도지의 아내는 당시 식사 후 이 메뉴판을 핸드백에 넣어 두었다. 도지 부부는 타이타닉 침몰 직전 배에서 탈출한 뒤 줄곧 이 메뉴판을 보관했다.

메뉴판에는 몇 가지 코스요리를 포함해 40가지의 선택사항이 적혀 있다. 닭튀김과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메릴랜드 식 닭고기 요리, 아스파라거스와 반숙 계란으로 이루어진 아르장퇴유 계란 요리 등이 포함돼 있다.

경매인 앤드루 알드리지는 “메뉴는 날짜상으로 매우 중요한 4월 14일에 제공됐다. 이는 타이타닉 일등석 승객 음식문화에 흥미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