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내수부진은 밖에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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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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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건자재업계가 해외 매출을 늘려 부진한 내수를 극복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자재업체들이 해외영업 부문에서 비교적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CC는 주력사업인 도료 부문 수출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작년 도료사업 매출은 여타 사업이 정체된 것과 달리 홀로 전년대비 12.4%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28.4% 증가했다.

특히 작년 도료 매출 중 내부 매출액이 전년비 9.2% 감소한 반면, 외부매출액은 13.2% 증가해, 해외영업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최대 도료생산업체인 KCC는 세계 1위 듀폰과 기술제휴를 맺고 수출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KCC 관계자는 "회사의 도료사업은 경쟁사들에 비해서도 수출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향후 수출뿐 아니라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경영전략으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사업 전반에서 해외매출을 집중 늘린다는 확고한 전략을 잡고 있다. 작년 해외 매출을 전체의 30%대까지 끌어올렸으며 2~3년 내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실제 지난해 건자재부문 수출은 전년대비 18.1% 증가했으며, 전체 사업 실적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9.3%, 13.9%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비수기인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6.3%나 증가했다. 지난해 활발한 해외투자를 전개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작년 하반기 준공한 미국 엔지니어드스톤 공장과 연중 가동될 중국 장수성 우시시의 건자재 공장 등의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작년 건설경기 침체 등 악조건 속에도 해외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중국, 미국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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