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냉장고 디자인 신경전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03 17: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 지펠 그랑데스타일8000(왼쪽)·LG디오스 양문형냉장고 카림라시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지펠(zipel)·디오스(DIOS), 이승기·김태희 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손잡이에 답이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양문형냉장고 손잡이를 서로 다른 형태로 만든다. 손잡이 부분이 안쪽으로 패인 형태인 '히든' 방식은 두 회사 모두 같은 반면 삼성은 세로 LG는 가로 손잡이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판매되는 모든 양문형냉장고의 손잡이가 세로 형태다.

손바닥이 아래를 향할 때(수평방향) 보다는 손바닥이 옆면(수직방향)을 향한 상태에서 손잡이를 당길 때 몸 쪽으로 오는 관절 범위가 좁아 세로형 손잡이가 편리하기 때문이란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창문의 손잡이가 가로보다 세로 타입이 많은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국내에 출시되는 양문형냉장고 전 제품에 가로 손잡이를 채용했다.

LG전자는 2009년 '웨이브 핸들'이라는 이름의 돌출형 가로 타입 핸들을 도입했다. 2010년에는 손잡이 부위가 안쪽으로 패인 가로형 '포켓 핸들 타입'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근에 선보인 신제품에는 기존 가로형 핸들 아랫 부분에 곡선을 적용한 '스마일 핸들'로 차별화를 꾀했다.

LG전자는 가로 형태 손잡이 도입으로 생긴 도어 윗 공간을 활용해 냉장고 안 미니 냉장 수납공간 '매직 스페이스'를 만들어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로타입은 손목을 옆으로 꺾어야 하는 반면, 가로 타입은 그대로 잡아당길 수 있어 손목에 무리가 없다"며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가로형 '포켓 핸들 타입'에 매끄럽고 일체감을 주는 외관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