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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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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이명박 정부 총 50개월간 46개월은 전국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던 2008년 2월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50개월간 3.3㎡당 전셋값을 월별로 조사(시세기준일 2012년 3월 29일)한 결과, 4개월을 제외한 46개월 동안 전국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전셋값 변동률을 보면 출범 후 1~9개월 차에는 0.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10~13개월차인 2008년 11월에서 2009년 2월까지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데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2만여 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에 따른 ‘역전세난’ 현상이 나타나며 4개월간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MB정부 집권 후 50개월 중 유일하게 하락한 기간이다.

역전세난이 마무리된 이후 전셋값은 매월 올라 2012년 3월 현재까지 37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경제 대통령을 표방했던 이명박 정부의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와 수요자들의 깊은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임차시장에 대기수요가 집중돼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안정한 전월세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2011년 1.13대책을 비롯해 2.11대책, 6.30대책, 8.18대책 등 전월세 관련 대책을 4건이나 쏟아냈지만 서민들의 전월세 시장 안정에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신축 다세대 및 연립주택 매입ㆍ임대 사업’을 통해 2만호 공급을 발표했고 최근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추세지만, 주택 구매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임차시장의 잠재적 불안감이 남아있어 당분간 세입자들의 고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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