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종범, KIA타이거즈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종범의 은퇴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결국 은퇴 공식 기자회견 날짜와 장소가 발표됐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5일 오후 2시 서울 리베라호텔(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이종범 은퇴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4일 발표했다.
이종범은 4일 오전 광주 무등구장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김조호 KIA 단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 단장은 이 자리에서 ▲플레잉 코치직 제안 ▲코치 연수 ▲연봉 보전 ▲영구 결번 ▲은퇴식 등의 방침을 밝혔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종범이 그동안 구단에 공헌한 것에 맞춰 최대한의 예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종범은 김조호 단장의 제안에 대해 플레잉 코치직 제안, 코치 연수, 연봉 보전 등에 대해 정중히 거절했다. 은퇴식과 영구 결번에는 "구단이 은퇴식과 영구 결번을 결정한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종범은 "그동안 야구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그동안 돌보고, 살피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을 만나는 등 지난 세월들을 되돌아 보고 싶다. 구단의 뜻은 너무도 고맙지만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공부는 계속할 것"이라며 "구단이 제시한 많은 조건을 거절하다 보니 KIA를 떠난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반드시 KIA로 돌아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종범은 지금까지 그를 성원해 준 팬들을 향해서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많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 주신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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