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최초의 건축사적 기록으로 의미를 지니는 책은 55년 세월을 지닌 아미캠퍼스의 과거사진들을 담고 있다.
1955년 제15 육군병원을 인수받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개교한 아미캠퍼스에 1956년 문을 연 부산대병원 초창기 목조 건물들부터 2000년대에 완공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암센터 및 주차시설, 그리고 향후 마스터플랜에 따라 준공될 시설 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 병원에 따르면 수 개월 동안 병원 초창기 교직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증언을 듣고 자문을 구하는 ‘발품’을 통해 만든 덕분에 책은 사진 속 건물들이 지어진 배경이나 쓰임새와 함께 잊혀졌던 사연이나 애환도 풍성하게 담아냈다.
부속 건축물과 엘리베이터 조경 지적도 등 각종 설비 데이터까지 꼼꼼하게 포괄한 건축, 시설, 환경의 백과사전 격으로 향후 병원 건축의 지침서로 쓰일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했다.
박남철 부산대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이 문을 연지 반세기만에 양산부산대병원이 개원하고 또 부산대병원의 건축 및 시설 재배치 마스터플랜이 진행됨에 따라 아미캠퍼스의 건축물 역사를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며 "개원 초기 상황을 증언할 수 있는 분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전격적인 간행을 결정했다”고 발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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