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애교수 괴테 ‘서·동 시집’ 완역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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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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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기자)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만년에 쓴 ‘서·동(西東) 시집’이 완역돼 나왔다.

독일 바이마르 괴테학회에서 ‘괴테 금메달’을 받은 전영애 서울대 독문학과 교수가 19년간 완역했다.

괴테가 1819년 펴낸 ‘서·동 시집’은 14세기경 이란의 시인 하피즈의 시를 독일어 번역으로 읽다가 자극받아 쓴 시편과 동양에 관한 산문편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하여’를 함께 엮은 책이다.

시편은 ‘에쥐르(헤지라)’로 시작한다. ‘헤지라’는 예언자 마호메트가 박해를 피해 소수의 신도와 메디나로 떠난 일을 의미한다.
이 시들은 나폴레옹 이후 유럽의 혼란기 속에서 낙원이 있던 곳이자 최초의 인간이 있던 곳인 오리엔트로의 ‘정신적 헤지라’를 담은 것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연시들과 아라비아 정취를 보여주는 이채로운 시들과 노년의 지혜와 성찰을 담은 작품 등이 책의 전반부를 이룬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시집 444쪽·연구서 458쪽. 전2권 세트 4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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