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부 공공주택의 입주시기를 최소 일주일에서 한달 이상 앞당긴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시행중인 광교신도시 등 18개 지구에서 최대 17만7000가구의 입주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는 올해 입주가 예정된 4만6000가구(45개 지구)의 37.3%에 이른다.
국토부는 입주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당초 예정됐던 입주기간은 가급적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초 입주시점만 앞당길 방침이다.
또 보금자리주택 입주민편의 증진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해 입주민들의 입주 후 불편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지구별로 기반시설 설치현황 등을 지속 점검해 나가고, 공정상 조기입주가 가능하더라도 준공시점에서 기반시설과 공공시설 여건을 감안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입주시기를 융통성있게 조절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기 입주대상 1만7000가구 중 1만5000가구(86%)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주택유형도 임대주택이 5분의 4를 차지하고 있어 수도권 지역의 전월세 수요를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4만6000가구가 차질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결혼성수기가 윤달 직후인 6월 또는 가을철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신혼부부들이 원활히 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 기간을 특별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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