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와 제넨텍 임상과학 총괄자인 프랑크 스카파티치 박사는 한국로슈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미래 의료의 핵심키워드: 바이오의약품과 맞춤의료’행사에서 “맞춤의료는 환자에게 높은 치료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와 보험회사 등 지불자에서는 한정된 (건강 관련) 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맞춤의료란 동일한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라도 치료에 대한 반응이 각기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중심에 두고 질병의 분자적 기초, 약의 작용 과정, 세분화된 환자의 개인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치료를 피할 수 있어 비용 대비 치료 효과를 높이고 치료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도 감소시킨다.
스카파티치 박사는 맞춤의료의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려면 정확한 진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춤의료를 제대로 하려면 우수한 신약 개발만큼 정확한 진단 검사가 필요하며 진담 검사를 통해 특정 환자에게 어떤 약이 보다 효과적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맞춤의료가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고 유방암 재발률도 낮춘다는 임상 연구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방영주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맞춤의료를 통해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이 최대 22개월까지 증가했으며 조기유방암을 수술한 후 매년 2만8000명의 유방암 재발이 억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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