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 2050년 세계인구 93억명 돌파”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오는 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3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보고서에서 5일(현지시간) 내다봤다.

DESA는 지난 2010년 약 70억명인 세계 인구가 40년 뒤인 2050년에는 23억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DESA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대도시 인국가 급증하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전체 인구 증가분의 86％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은 도시 인구의 증가가 가장 많은 나라로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미국을 꼽았다. 각 나라별 2050년 도시 인구는 인도 4억9700만명, 중국 3억4100만명, 나이지리아 2억명, 인도네시아 9200만명, 미국 1억3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엔은 도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도시들이 일자리, 주택,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추고 제공하는 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모 콰메 순다람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ASG)는 급증하는 도시 인구에 대처하려면 “아주 상당한 경제 성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