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사건, 경찰 늦장 대응 ‘문제’

  • 수원 토막사건, 경찰 늦장 대응 ‘문제’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에서 벌어진 ‘납치 토막 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6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살해된 A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갇힌 방문을 안에서 잠그고 경찰에 전화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A씨는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 데 지금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놀이터 가기 전"이라고 장소를 알렸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 성폭행 당하신다고요?" "자세한 위치 모르냐?" "누가 그러는 것이냐?"등 신고자의 위치를 확보하는 것과는 무관한 질문을 했다.

경찰은 신고전화가 걸려온 기지국 주변 주택가를 중심으로 10시간의 수색작업이 있은 후,   다음날 오전 11시50분 중국동포 우모(42)씨의 집에서 심하게 훼손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건 발생이 있은 후 13시간 만이었다.

당시 경찰은 10여분 만에 형사기동대 30여명이 출동, 수사를 벌였다고 설명했으나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도 신속한 대응에 나서지 못해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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