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국적 장외거래 시장 출범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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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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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올해 안으로 중국에 전국적 규모의 장외거래 시장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메인보드 시장이나 차스닥 진입 문턱이 높아 상장이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이 이곳 장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감회는 5일 전국적 규모의 장외거래시장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는 그 동안 중관춘(中關村) 지역의 미상장 하이테크 기업을 위한 장외거래 시스템인 신삼판(新三板)을 비롯해 충칭(重慶) 상하이 등에 지역적 장외거래 시장이 있었으나 전국적 장외거래 시장이 출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출범되는 전국적 장외거래에 등록된 기업은 주주 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동안 지역적 장외거래 시장에서는 등록 회사의 주주 수를 200명 이하로 제한했다.

또한 이들 등록기업에 비상장주식회사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향후 정보공개의 의무를 엄격히 이행하게 하고 중국 증감회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했다.

여기에 상장 요건만 만족시키면 신청을 통해 별도의 제약 없이 A주나 차스닥 등 다른 장내 시장으로의 상장도 가능해졌다. 그 동안 장외거래 기업들은 비주식회사인 경우가 많아 장내 시장으로의 상장은 거의 불가능했다.

물론 일각에서 전국적 장외거래 시장 출범으로 가뜩이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A주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증감회 관계자는 장외거래 기업의 목표는 자금 조달이 아닌 거래에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대상도 일반 투자자가 아닌 산업자본이나 사모펀드(PE)에 초점이 맞춰질 것인 만큼 메인보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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