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0살 소녀가 아기 낳아..세계 최연소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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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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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콜롬비아에서 토착 민족인 와유(Wayuu)족의 10세 소녀가 최근 딸을 출산해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여성으로 기록됐다고 5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에 소녀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비난과 토착민의 문화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보도를 보면 이 소녀는 병원에 도착할 당시 눈물을 흘리며 극심한 산통을 호소했고 하혈이 시작된 상태였다. 의사는 그녀의 나이가 어린 점을 헤아려 안전상의 이유로 제왕절개 수술을 실시했다. 그녀는 임신 39주 만에 몸무게 2.27㎏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현지 의료진은 아이의 몸무게가 적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아이 아버지의 신원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15세 남자아이 또는 30세 남성이라고 추측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콜롬비아 내부에서 논란이 일었다. 와유가 출산을 한 병원의 관계자는 “와유족 소녀가 출산하는 유사한 경우를 많이 봤다. 하지만 인형을 가지고 놀 나이에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너무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부모협의회 관계자는 “이는 그들의 고유 문화이며 우리는 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와유족과 그들의 결정, 법적 자율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아이의 아버지를 미성년자 성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 하지만 콜롬비아 정부는 와유족의 자치권을 인정한다. 토착민족인 와유족에게 어린나이에 출산하는 것은 고유한 민족적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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